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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향]선진시민이 관건인 여수 엑스포

 

세계 엑스포는 인류가 축적한 인류사회의 지식과 기술을 함께 나누고, 바람직한 미래상을 모색하는 전시, 토론의 장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지난 1993년 대전광역시를 과학의 도시로 탈바꿈화 시킨 엑스포를 유치한 바 있으며, 올해는 살아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을 테마로 자연과의 감동적 만남을 여수엑스포가 창출해 내고 있다.

실제로 여수 세계엑스포는 경제, 사회, 문화 등 여러 면에서 우리나라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전환점이 되고 있으며, 특히 여수를 거점으로 한 남해안 관광루트는 풍부한 해양자원을 바탕으로 동북아 시대의 새로운 관광지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또한 이 지역의 위상 제고는 물론 다양한 분야에 수요를 불러오는 등 경제외적인 효과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실 세계엑스포는 국제적 행사이지만, 또한 개최도시를 뛰어넘어 그 국가의 진정한 국민축제로 살아 숨쉬어야 하는 것이다.

동북아 시대 새 관광지 자리매김

엑스포 유치와 성공적 개최는 시민의 자발적인 열정과 뜻을 한 군데로 집약해 순수한 민간차원에서 운영돼야 하며, 인류의 이상을 실현시켜 나가는 과정을 시민이 주체가 돼 반영시켜야 한다.

그러나 아직 갈 길도 멀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결국 세계 엑스포의 성공적 개최의 관건은 이상을 함께 꿈꾸는 우리의 관심과 노력이며, 선진화된 시민의식이다.

물론 엑스포의 컨셉과 세부적인 실천과정은 조직위를 비롯해 관이 주관이 돼 책임을 갖고 진행해야 하겠으나, 보다 나은 엑스포 개최를 위해서는 여수시 전체, 더 나아가 한 국가가 광의적인 측면에서 국민들의 관심과 호응을 자아내야 하는 것이다.

또 엑스포 기간 동안 지역주민의 서비스정신과 희생분담은 성공적 개최의 필수적 항목이다. 엑스포 기간 동안 맞춤형 통합서비스 제공과 자신의 편의를 조금씩 양보해 주는 것이야 말로 가장 우선적이고 중요한 시민참여 역할이기 때문이다.

또 엑스포 기간 동안 여수시민들이 해야 할 또 하나의 중요한 지침은 지역정서에 걸 맞는 독창적 가이드가 되여 주는 것이다. 단순히 그 지역의 행사를 위한 일회성 도우미 역할이 아닌 그 지역이 갖고 있는 애환과 문화, 역사, 엑스포가 지향하는 주제에 대한 지역의 이상과 미래를 제시함으로써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호흡하는 민간외교관으로서 선봉장이 돼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시민들 스스로가 지역사회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갖고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지역사회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분명하게 표현할 줄 알아야 하며, 도시의 지향점을 방문객들에게 명확히 표현해 낼 수 있는 수용태세를 구축해야 한다.

전문가들도 이러한 시민참여방안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출발선부터 선진화된 의식이 마련돼야 하는데, 현재처럼 짧은 시간 안에 급조된 시민참여활동은 그야말로 사상누각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시민들을 자발적 행동에 의해 상시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프로그램을 도입해 제2의 주최자로서 무장해야 감동의 나날이 지속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여진다.

체계적 방안 모색 시민참여 높여야

개막 삼분의 일이 지난 이 시점에서 비판의 소리도 많이 일고 있다. 하지만 지금도 늦지 않았다. 이제 여수세계 엑스포의 성공적 개최여부는 우리 모두의 선진화된 시민의식에 달려 있다.

우리 모두가 시민이 하나 되는 주인의식으로 손님맞이에 한치의 소홀함이 없는 상황을 연출한다면 폐막의 감동은 더욱더 시사하는 바가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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