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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인석시장 차기 수원시장 특정인밀기 논란

민간인 선발 3명 ‘보은성’ 구설수
노골적인 통합반대 주장 갈등 조장

채인석 “수원 10구단 유치 물건너 갔다”

“동문출신 수원시장 만들겠다” 언급

<속보>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원회의 전국 16개 지역 36개 시·군·구 통합 결정에 해당 지자체 등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본보 6월14일자 1면 보도) 수원권 통합 보류와 관련해 각종 의혹들이 연이어 제기돼 말썽을 빚고 있다.

특히 채인석 화성시장이 개편위 발표전부터 3개 시장 합의를 깨고 ‘통합 반대’를 노골화하는가 하면 ‘화성 10구단 창단’, ‘특정고 출신 수원시장 만들기’ 등의 연이은 발언으로 ‘통합반대’를 위해 논란을 자초한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나온다.

채인석 시장은 통합여론조사에 돌입한 지난달 1일 월례조회에서 “수원시가 3개시 합의를 어기고 여론호도로 시민 분열만 초래하고 있다”며 “화성시의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는 통합 논의는 결국 수원시로의 흡수통합의 과정을 겪게 될 것이 불 보듯 뻔하다”며 통합 반대를 재차 공식화했다.

채 시장의 발언 이후 통합 찬성 여론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던 동탄 지역을 중심으로 ‘화성시 통·리장단 협의회’ 명의의 통합반대 홍보물 등이 집중 배포되는 등 조직적인 여론화작업 의혹이 통합 여론조사 기간 내내 계속됐다.

이후에도 채 시장은 자극적인 발언으로 구설을 자초했다.

채 시장은 지난달 20일 열린 Y고 총동문회 행사에서 “Y고 출신 수원시장이 나올때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고, Y고 출신 수원시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프로야구 10구단 유치와 관련한 채 시장의 발언은 ‘해도 너무 하는 정치쇼’라는 비난까지 일었다.

채 시장은 지난달 23일 한 라이온스클럽 회장 이·취임식에서 “수원 10구단 유치는 물 건너 갔다. 동탄2지구에 야구장을 만들어 화성 10구단을 유치하겠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한술 더떠 다음날 간부회의에서 “민간자본을 끌어들여 동탄2신도시에 돔구장 건설과 프로야구단 2개 유치 검토”를 지시하는 등 수원시와의 새로운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는 의혹을 빚었다.

결국 채 시장의 연이은 발언들은 통합 여론조사와 맞물려 통합반대 여론화를 통해 3개 시 통합론을 일축하고 독자생존을 모색하기 위한 정치적 의도에 수원시와 시민들만 놀아난게 아니냐는 비아냥까지 나오는 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김철민, 중국방문단에 市長인수위원 동행

4박 5일 일정 대부분 관광지 유람
화장장 건립을 둘러싼 찬반 주민들의 충돌을 벌어진 가운데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시의회 워크숍에 참석해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는 김철민 안산시장이 이번에는 관광성 외유를 나설 계획이어서 논란을 빚고 있다.

특히 김 시장과 동행할 기업체 대표 6명 가운데 3명은 김 시장이 당선된 뒤 인수위원으로 일했던 것으로 확인돼 민간인 선정기준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14일 시에 따르면 김 시장은 관계공무원과 기업체 대표 등 14명과 함께 15일부터 19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중국 옌타이와 베이징을 다녀올 계획이다.

김 시장 일행은 방중기간 동안 제3회 아시아비치게임 개막식에 참석하고, 경제 투자유치 및 청소년 분야 등 교류분야 발굴 협의를 할 예정이다.

그러나 세부일정 대부분이 관광코스 일색이다. 방중 첫째날 연태시장과 금해만 호텔에서 만찬을 갖고 이튿날에는 장유문화박물관과 장춘호를 둘러본 뒤 아시아비치게임 개막식에 참석한다. 셋째날에는 연대산공원 나들이를 다녀온 뒤 비행기로 북경으로 이동해 천안문광장과 자금성을 들러 저녁에는 베이징 서커스를 관람한다.

다음날에는 정릉과 만리장성, 용경협을 관람하며 마지막 날 오전에는 천단공원과 이화원 등 중국 명소를 둘러본 뒤 북경시내의 수족관까지 구경하는 일정으로 짜여 있다.

대표단 구성과 관련해서도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시는 경제·의료·교육·지역·문화예술분야 전문가로 민간교류 추진단을 꾸렸다. 이 가운데 김 시장 당선 당시의 인수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은 K씨와 P씨, 인수위원 C씨가 포함됐고 정작 체육분야 관계자는 단 1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김 시장 일행의 이번 중국 방문은 지난해 말 연태시장 일행의 안산시 방문에 대한 답방 성격”이라며 “방중 일정이 수 개월 전에 확정됐고, 국제 관례상 일정을 변경하거나 취소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아시아비치게임 개막식에 참가하지만 방중 목적이 체육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고 체육부문(비치게임)에서 추천할 만한 사람을 찾지 못해 체육분야 인사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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