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후 프랑스나 스페인 등 유럽지역 와인이 잘 팔리고 있다.
3일 한국무역협회와 주류업계 따르면 한·EU FTA가 발효된 후 유럽지역 와인의 수입이 눈에 띄게 늘어난 반면 칠레산은 주춤하고 있다.
FTA가 발효된 지난해 7월부터 올 5월 말까지 국내 와인 수입액은 미화 약 1억2천805만달러(750㎖, 약 3천283만병)로 전년 동기보다 16%(병수 기준 6%) 증가했다.
유럽 와인이 7천616만 달러 어치(약 1천829만 병)으로 전체의 59.4% 가량을 차지했고 신장률은 21%(병수 기준 12%)이다.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인기몰이했던 칠레산은 2천674만달러 어치(약 795만병)가 수입돼 겨우 현상을 유지했지만 병수로 따지면 4% 감소했다.
와인을 수입해 국내에 공급하는 업체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확인된다.
국내 최대 와인 수입업체인 금양인터내셔날의 지난해 7월부터 지난달 말까지의 판매 실적을 보면 유럽 와인은 매출액이 10%(병수 기준 13%) 늘었다.
특히 강세를 보이는 것은 스페인 와인으로 86%나 상승했고 여타 유럽 지역 와인도 가격이 하락해 나름대로 호응을 얻고 있다.
예를 들어 15만원이던 이탈리아 산 ‘미켈레 끼아를로 바르베라 다스띠 라 꾸르뜨’는 2만원 인하 후 16% 더 팔렸다.
업계에서는 FTA로 관세 혜택이 생겨 가격이 하락한 데다 새로운 종류를 맛보려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이 유럽 와인의 판매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스페인의 리오하 지역의 품종으로 다른 곳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는 적포도인 ‘템프라니요’로 만든 ‘마르께스 데 까세레스 그란 레세르바’는 특이한 와인을 찾는 이들 덕에 가격 인하 폭(10%)에 비해 판매량 증가 폭(68%)이 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