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10곳 중 4곳은 지난해보다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제조업체 151개를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 39.9%가 ‘자금조달 사정이 지난해와 비교해 더 곤란해졌다’는 답변을 내놨다고 3일 밝혔다.
‘보통’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42.6%였으며, ‘원활해졌다’고 밝힌 업체는 17.6%를 차지했다.
특히 종업원 수 20인 미만의 소기업에서는 ‘곤란해졌다’고 응답한 업체가 45.6%로 집계돼 20인 이상 기업(31.0%)보다 많았다.
악화 원인으로는 ‘매출감소’(29.9%)를 가장 많이 꼽았고 ‘판매대금 회수지연’(18.2%), ‘원자재가격상승’(16.9%)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은행 거래에서 겪는 어려움으로는 ‘높은 금리 및 수수료’(20.9%), ‘재무제표위주 평가’(20.4%), ‘신규대출 기피’(17.3%) 등을 호소했다.
응답 업체의 49.3%는 하반기 자금조달에 대해서도 ‘상반기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원활해질 것’이라는 답변은 12.9%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