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8 (금)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수원시.도심 속 하천과 야산, 공원 등 광견병 주범 너구리 도심출몰 주의보

최근 도심 속 하천과 야산, 공원 등에서 야생 너구리 출몰이 빈번해 야외활동을 하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야생너구리가 광견병을 옮기는 매개동물로 알려지면서 버려진 유기견이나 시민들이 데려나오는 애완견은 물론 시민들까지 덩달아 광견병과 공수병 위험에 노출돼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광견병 감염 동물에게 물려 발생하는 공수병 교상 환자가 6~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어 시민들의 불안감이 더욱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작은저수지나 호수, 야산 등을 끼고 있는 서호공원과 여기산공원, 구운공원 등은 물론 광교산과 팔달산 등 도심 전역에서 야생 너구리가 자주 출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생 너구리의 출몰이 잦아지고 야외활동을 즐기는 시민들이 늘어나면서 광견병 등의 우려가 커지고 있으나 관할당국은 아직까지 야생 너구리의 개체수나 서식지 등의 기본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이서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실제 수원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여기산공원과 서호공원, 구운공원 등은 평일 낮시간에도 야외활동을 즐기러 나온 시민들은 물론 애완견까지 쉽게 찾아 볼 수 있었다.

김모(29·여)씨는 “지난달말 강아지를 데리고 구운공원에서 산책을 하던중 떼지어 다니는 야생 너구리 7~8마리를 봤다”며 “처음에는 신기했지만 야생 너구리가 광견병을 옮기는 원인이 된다는 소식을 듣곤 겁이 나서 사람이 많은 주간시간때만 산책을 하고 있는 실정”라고 말했다.

이모(29)씨도 “다른 지역은 광견병 등에 대비해 시내 너구리 주요 서식지에 광견병 예방약이 주입된 미끼 등을 살포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수원시는 계속해서 출몰하고 있는 야생 너구리 대책은 세운 건 지 답답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지난달 야생 너구리떼가 출몰했다고 접수돼 119대원들과 함께 여기산공원과 구운공원 일대에서 포획에 나섰지만 지역이 광범위하고 확인이 어려워 포획하지 못했다”며 “현재 야생동물에 대해 이렇다할 조치를 취할 권한이 없어 야생 너구리의 위험성을 알리고 발견 즉시 신고해달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게시해 시민들의 주의 환기에 나설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가 지난 2일 밝힌 ‘2011년 공수병 위험지역 내 교상자 발생 현황’에 따르면, 2011년 공수병 위험지역에서 총 683명의 교상 환자가 보고됐으며 이는 현황 파악을 시작한 2005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인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