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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가평 폭포유람

 


계속되는 무더위에 산과 물을 찾는 나들이객이 늘고 있다. 전체면적의 83%가 산지로 이뤄진 가평군에는 아름다운 산이 즐비한 만큼 시원한 폭포와 계곡도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 이번 주말, ‘청정도시’ 가평군으로 ‘산의 심장’ 폭포 유람을 떠나보자. 산줄기를 타고 내려온 폭포와 계곡이 막혔던 가슴이 뻥 뚫어주는 듯한 청량감을 선사하며, 더위를 한방에 날려줄 것이다.

 

 

 









△용추폭포(龍楸瀑布·가평읍 승안리)

75번 국도를 따라 가다가 용추계곡 방향으로 2㎞가량 오르면 용추폭포를 만날 수 있다.

용추폭포를 이루고 있는 승안천은 야생화 군락지로 유명한 연인산과 그 연인산과 어깨를 맞대고 있는 매봉·칼봉 등 1천m가 넘는 산봉우리 사이를 타고 흐르고 있으며 물의 맑고 깨끗하기가 전국에서 으뜸간다.

용추(龍楸)는 용이 승천했다는 곳이며 가뭄이 들 때 이곳에 와서 기우제를 지내고 물을 퍼내면 그 곳에 있는 용왕이 비를 내려준다는 전설이 있기도 하다.

▲교통편: 가평역~용추행, 가평터미널~용추행 시내버스



△수락폭포(水落瀑布·가평읍 경반리)

수락폭포는 가평읍 경반리에서 경반계곡을 따라 오르다가 매봉이나 칼봉으로 오르는 중턱에 있는 폭포로 높이가 33m나 된다.

수락폭포는 75번 국도를 따라 가다가 가평군청을 끼고 경반리로 들어가 매봉으로 오르는 등산로 중간 경반사(鏡般寺)에서 조금 오르면 나온다. 경반사를 지나 산길을 따라 200m가량 들어가면 수락폭포를 만날 수 있다.

이 폭포는 바로 밑으로 떨어지는 게 아니라 벽을 타고 흘러내려 흡사 명주실타래처럼 흘러내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교통편: 가평역~용추행 시내버스를 타고 66사단 중문하차



△명지폭포(明智瀑布·북면 도대리)

명지산을 따라 1시간 반가량 오르면 명지폭포를 만날 수 있다.

다른 폭포들이 대부분 등산로를 따라 오르다가 산위로 올라가서 볼 수 있는데 반해 명지폭포는 등산로에서 나무 계단을 타고 아래로 내려가야 한다. 이는 명지계곡이 등산로를 따라 아래쪽에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명지폭포의 높이는 10m가량이지만 수량이 많고 떨어지는 힘이 커 매우 강한 느낌을 준다.

폭포의 모습도 볼만하지만 떨어진 물이 소(沼)를 이루고 있는 주위의 경치가 볼만하다. 마치 바위로 항아리를 만들어 놓은 듯 둥글게 둘러져 있고, 떨어진 물은 그곳에 담겨 깊고 짙푸른 소를 이루고 있다.

▲교통편: 가평역 또는 터미널~적목리행 버스를 타고 명지산주차장 하차



△복호동(복희동) 폭포(伏羲洞瀑布·북면 적목리 조무락골)

석룡산으로 오르는 길 중턱에 있는 이 폭포는 보통 복호동 폭포라고 알려져있다. ‘복호伏號)동’은 폭포가 엎드린 호랑이의 등과 같다 해 붙여진 이름이다.

산 입구에서 걸어서 1시간가량 오르다 보면 산속에서 물 떨어지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등산로에서 약간 벗어난 곳에 있는 복호동 폭포는 20m가량의 높이에서 시원스레 떨어지는 물줄기가 장관이다.

복호동 폭포가 있는 계곡은 1천147m의 석룡산과 1천468m의 화악산 사이를 흐르는 물이 모여 석룡천을 이뤄 흐르는데 이 골짜기를 조무락골이라 한다. 조무락골은 숲이 울창해 산새들이 조무락 거린다 해 붙여진 이름으로 아름다움과 시원함이 극치를 이룬다.

▲교통편: 가평역 또는 터미널~적목리(용수동) 버스를 타고 적목리 하차



△용소폭포(龍沼瀑布·북면 적목리)

용소폭포는 가평군 북면 적목리에 있다. 북면에서 화천으로 넘어가는 75번 국도를 따라가다가 연인산, 명지산 입구를 지나고 석룡산 입구에서 1km 남짓 올라가 바로 도로변에 있다.

이 용소폭포의 물줄기는 석룡산과 도마치령 등 1000m이상의 험준한 산을 타고 흘러내린 도마천이 근원이며 사람이 살지 않는 청정지역이라 물 또한 매우 맑다.

용소(龍沼)는 명경지수(明鏡止水)란 말이 딱 어울릴 정도로 맑고 푸른 물이 담겨 있는데 용(龍)이 몸을 감고 있다가 하늘로 올라가는 것을 상상을 할 만큼 신비감이 돈다.

이 폭포가 용소가 된 것은 용이 하늘로 오르는 것을 임신한 여자가 쳐다보아 그만 용이 떨어져 죽었다 하여 붙여졌다.

▲교통편: 가평역 또는 터미널~적목리(용수동) 버스를 타고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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