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원초적인 힘을 겨루는 레슬링은 고대 올림픽의 5종 경기 중 하나다.
근대올림픽에서도 1회 대회부터 채택된 유서 깊은 종목이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그레코로만형, 자유형 각 7체급, 여자 자유형 4체급 경기가 열려 총 18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레슬링 경기는 8월 5일부터 12일까지 열린다. 그레코로만형부터 시작해 8~9일 여자 자유형, 10~12일에는 남자 자유형 순으로 진행된다.
올림픽에 ‘상업화 바람’이 불어닥치면서 레슬링은 적지 않은 변화를 겪었다.
특히 그레코로만형에 대해 ‘재미없는 스포츠’라는 지적이 일고 퇴출론까지 나오자 적극적인 공격을 유도하기 위해 여러 차례 규정을 손질했다.
경기를 3전2승제의 세트 방식으로 바꿔 승부가 뒤집힐 여지를 키우고, 파테르 자세를 적극적으로 적용해 점수를 더 쉽게 낼 수 있도록 했다.
자유형에서는 2분간의 한 세트가 끝날 때까지 점수가 나지 않으면 30초의 추가시간 동안 파테르 경기로 승부를 가린다.
그레코로만형에서는 1분30초가 지날 때까지 0-0으로 비기고 있으면 파테르 자세로 30초간 경기한다.
파테르는 상대를 잡고 굴릴 수 있다는 점에서 점수를 얻을 좋은 기회이다. 그러나 여기서 점수를 내지 못하면 수비 선수가 1점을 얻게 되므로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부담도 있다.
1라운드에서는 홍코너 선수가 파테르 공격권을 갖고 2라운드에서는 반대로 청코너가 공격한다.
3라운드에 파테르가 열릴 때는 경기 전체를 통틀어 1점이라도 더 따낸 선수가 공격자가 된다.
국제레슬링연맹(FILA)은 준결승까지 열리는 토너먼트 경기의 중간 휴식 시간을 줄여 더욱 빠르게 일정이 진행되도록 경기 운영에서도 변화를 주고 있다.
이 밖에 심판 판정에 이의를 제기했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상대에게 1점을 더 주기 때문에 코치진의 빠른 판단도 필요하다.
한국 선수들은 체격과 힘이 좋은 중동·유럽 선수들에 비해 그라운드 기술에서 약점을 보이는 만큼 스탠딩 자세에서 미리 점수를 따 놓은 뒤 끝까지 버틸 수 있어야 승산이 커진다.
한국은 60㎏급에 출전하는 맏형 정지현(삼성생명), 55㎏급 최규진(조폐공사), 66㎏급 김현우(삼성생명) 등 ‘그레코로만형 삼총사’의 어깨에 기대를 건다.
한국은 여자 자유형에서도 첫 메달이 나올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
48㎏급의 김형주(28·창원시청)와 55㎏급 엄지은(25·중구청)이 출전하는데 아시아의 강호 일본이 최대 난적으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