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가 최근 고부가생명산업으로 부상한 곤충산업 육성에 팔을 걷고 나섰다.
남양주시는 12일 오후 남양주시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곤충사육농가와 유통인, 관심있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남양주시 곤충산업 발전을 위한 전문가 초청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곤충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제정됨에 따라 곤충산업이 농가 소득원으로서의 가치가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관심을 모았다.
또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등 100여종 이상 곤충이 상품화돼 증가 추세에 있지만 아직도 새로운 사육방법 개발 및 상품화를 위한 방안이 마땅치 않은 시점에서 개최 돼 관계자들로부터 더욱 관심을 끌었다.
현재 곤충시장의 규모는 약 1천570억원 정도지만 3년 내에는 연간 약 3천억원에 이르는 시장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와 함께 곤충의 산업화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어 곤충산업은 21세기 신동장 동력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최영철 농촌진흥청 박사는 “조만간 식품 원료로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고 여러 선진국에서는 이미 약용, 산업용으로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비책으로 농가에서도 기능성 곤충의 적극적인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조서연 농림수산식품부 사무관은 “곤충산업 육성 종합대책 5개년 계획을 수립 및 시행중에 있으며 앞으로 곤충산업을 고부가 생명산업으로 육성해 농가 소득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양주시는 이미 농촌진흥청과 농가를 연계해 3년에 걸친 ‘곤충의 사육기준 및 규격 설정 연구’와 ‘흰점박이 꽃무지 유충 생산량 증대 및 품질 균일화 기술개발’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전문가 초청 심포지엄을 계기로 관내 곤충 사육농가들의 관심과 사육기술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여 3천억 곤충산업 시장을 주도하는 지자체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