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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년만에 찾은 ‘런던’에서 금 10개 캔다

올림픽 성화가 이제 약 열흘 후면 64년 만에 다시 런던 밤하늘을 밝힌다.

제30회 런던하계올림픽이 한국시간으로 7월 28일 오전 5시(현지시간 7월 27일 오후 9시) 영국 런던 북동부 리밸리의 올림픽스타디움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17일간의 열전이 끝나면 8월 29일부터 9월 9일까지 장애인 스포츠 런던올림픽은 시작도 하기 전에 이미 대회 역사를 새로 썼다.

우선 이번 대회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역사상 최초로 한 도시에서 세 번째로 열리는 올림픽이다. 런던은 1908년(제4회)과 1948년(제14회)에도 올림픽을 개최했다.

‘하나의 삶(Live As One)’을 모토로 내건 이번 대회는 모든 참가국에서 여성 선수가 출전하는 사상 첫 대회로도 역사에 남는다. 그동안 여성 선수를 내보내지 않았던 카타르, 브루나이에 이어 마지막으로 사우디아라비아까지 우여곡절 끝에 여성 선수를 출전시키기로 하면서 의미 있는 첫 걸음을 내딛게 됐다.

한국도 이번 올림픽을 맞는 감회가 남다르다. 우리 선수단의 이번 대회 콘셉트는 ‘From London To London(1948~2012·런던에서 런던으로)’이다.

1948년에 열린 런던올림픽은 한국이 광복 이후 처음으로 태극기를 앞세워 입장했던 대회다. 정부가 수립되기 전이었지만 7개 종목에 선수 51명과 지도자 및 임원 19명 등 총 70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전 세계에 ‘KOREA’가 독립국임을 알렸다.

이 대회에서 한국은 역도 미들급의 김성집과 복싱 플라이급의 한수안이 동메달을 수확해 59개 참가국 중 32위에 올랐다.

64년 만에 다시 런던 땅을 밟는 한국 선수단은 22개 종목의 선수 245명을 포함한 총 374명으로 선수단을 꾸렸다. 선수 수는 210명이 출전한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이후 28년 만에 가장 적은 규모다.

게다가 농구, 테니스, 승마, 카누 종목은 출전권을 따지 못했다.

하지만 64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한국은 스포츠 강국으로 성장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금메달 10개 이상을 따서 3회 연속 세계 10위 안에 들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세웠다.

올림픽 첫 참가 이후 64년 만에 같은 곳에서 열리는 런던 대회에서는 한국 통산 100번째 올림픽 금메달의 주인공이 탄생할 전망이다.

1976년 몬트리올 대회에서 레슬링의 양정모가 딴 해방 이후 첫 금메달을 시작으로 한국은 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까지 14차례의 동·하계올림픽에서 모두 91개의 금메달을 챙겼다.

이번 대회 목표인 금메달 10개를 획득하면 통산 100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탄생한다. 대회 막판인 8월 8일부터 진행되는 ‘국기(國技)’ 태권도에서 영광의 주인공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선수단 본단이 20일 장도에 오르는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스포츠 수혜국에서 원조국으로 탈바꿈했음을 알리는 외교활동도 활발히 펼칠 계획이다.

70억 세계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런던 올림픽에는 26개 종목에 총 302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비교해 야구와 소프트볼이 빠졌지만 복싱에서 여자 세 체급이 추가되고 남자 페더급이 제외돼 세부종목은 302개로 같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203개국에서 1만500여 명의 선수와 5천여 명의 임원, 2만여 명의 취재진이 참여한다.

런던올림픽의 심장부인 올림픽공원은 쓰레기 매립장이던 런던 북동부의 ‘리 밸리(Lea Valley)’에 조성됐다.

축구장 357개 크기인 2.5㎢ 부지의 올림픽공원에는 개·폐회식 및 육상 경기가 펼쳐질 8만 석 규모의 올림픽스타디움을 중심으로 수영장, 사이클, 펜싱, 하키, 농구, 핸드볼 경기장 등이 들어섰다.

런던의 자랑인 하이드파크에서는 트라이애슬론 경기가 열리고 근위병 교대식으로 유명한 호스 가즈 광장에는 비치발리볼 경기장이 임시로 들어섰다.

런던올림픽조직위원회(LOCOG)는 지난 12일 올림픽 선수촌을 언론에 공개하는 등 손님맞이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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