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우리꽃식물원이 우리꽃과 식물을 이용해 장애청소년의 사회 적응을 돕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진행한 원예치료 프로그램이 17일 성공적으로 마쳤다.
우리꽃식물원은 해원학교 초중등학생 27명을 대상으로 15회에 걸쳐 우리식물을 이용한 꽃씨카드, 접시 정원, 석창포 심기, 꽃꽂이, 나무액자 만들기 등 다양한 교육을 진행해왔다.
이번 교육은 식물을 통해 심리적 안정감을 얻고 다양한 도구와 재료를 이용함으로써 촉각반응을 향상시키고 소근육 발달을 통해 육체적 재활과 정신적 회복을 내용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교육은 일반 원예치료 활동과는 다르게 우리 식물에 전문지식을 가진 식물원에서 우리 정서에 맞는 맞춤형 원예교육을 계획했다는 점과 관내 사회복지시설과 연계한 교육 활동으로 공립식물원의 사회 환원적 활동에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얻었다.
교육을 진행한 이은영 강사는 “원예치료 프로그램이 지적장애 학생에게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교육 전후에 실시한 조사에서 사회·심리·정서적 행동특성과 자아존중감 많은 부분 향상됨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우리꽃식물원 관계자는 “우리꽃식물원에 별도의 원예치료실을 만들어 앞으로 관내 130여개 사회복지시설 및 기관과 연계해 자칫 소외될 수 있는 계층에 대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