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오늘 오후 전남 여천군 남면 소리도 앞바다에서 호유해운 소속 14만4천t급 유조선 ‘시 프린스’호가 좌초했다.
시 프린스 호는 태풍경보를 받고 피항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이 배에 8만t이 넘는 원유가 적재돼 있었다. 엄청난 양의 기름이 전남 여천군 일대를 넘어 고흥군과 경남 통영 등 남해안 전역을 덮치고 양식장 수만㏊를 망쳤다.
시 프린스호는 사고 125일 만인 같은 해 11월 26일 인양돼 필리핀 수비크만으로 예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