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의회가 국립자연사박물관 건립지를 화성시로 지정해 달라는 건의문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지난 24일 열린 제115회 1차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진보당 박혜명 의원이 대표 발의한 ‘국립자연사박물관 건립지 화성시 지정 건의안’을 채택하고 오는 26일쯤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출이다.
시의회는 “국립자연사박물관은 정치논리에 의해 건립되어서는 안 된다”며 “객관적이고 타당한 근거에 의해 누구라도 납득할 수 있는 이유에 의해 건립지가 결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의회는 “화성시는 천연기념물 414호로 지정된 1천596만여㎡(483만평)의 공룡알화석지와 한반도 최초의 뿔공룡화석인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가 발견된 곳”이라고 강조하며 “화성시는 미국 스미소니언재단, 영국·프랑스 국립자연사박물관과 업무제휴를 체결하는 등 자연사박물관과 관련된 콘텐츠 확보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시의회는 “화성시는 경기개발연구원이 진행한 국립자연사박물관 건립 예비타당성 용역 결과 최적지로 평가되는 지역”이라며 “국립자연사박물관 건립지를 명분과 당위성을 모두 갖춘 화성시로 확정해 달라”고 재차 주장했다.
한편 화성시는 정부가 정치적인 이유로 국립자연사박물관을 세종시에 추진하려는 움직임에 대한 반발로 오는 8월15일까지 국립자연사박물관 유치 53만 시민 서명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