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 신분으로 올림픽에 출전한 체코슬로바키아의 육상선수 에밀 자토페크(Emil Zatopek).
제15회 헬싱키 올림픽에서 빛나는 금자탑을 세운다.
자토페크는 1952년 오늘 열린 10,000m 경기에서 29분 17초로 우승을 차지한다.
나흘 뒤에는 5000m 트랙경기에 14분06초6의 기록으로 우승한다. 이어서 8월 3일 올림픽 마지막 날 마라톤에서도 1등을 차지한다. 그로서는 처음 도전하는 마라톤에서 우승해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자토페크는 이로써 올림픽 육상 3관왕이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수립하고 ‘인간기관차’라는 별명으로 헬싱키 올림픽의 영웅이 된다.
그의 아내인 다나 자토페코바도 투창종목에서 올림픽 기록으로 우승해 자토페크 부부는 올림픽 사상 첫 부부 금메달 리스트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