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국제유가 상승과 화석에너지 고갈 시대에 대비해 ‘수원시 에너지 종합대책’을 통해 2015년까지 에너지 소비를 지난해 대비 10% 이상 절감하겠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청정 에너지생산, 에너지절약, 에너지나눔 확산 등 3개분야 40개 사업을 주요 골자로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환경수도 수원 조기정착과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생산, 절약시스템을 구축 사람중심의 에너지 자립도시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를 통해 2015년까지 에너지 23만Toe 절감과 50만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것이라며 이는 소나무6천9백만그루를 심는 효과와 같다고 설명했다.
시는 우선 에너지다소비 건물을 비롯해 단독주택, 업무용건물, 공공임대주택, 사회복지시설, 학교 등에 에너지 효율 개선사업(BRP)을 실시, 태양광을 활용한 ‘햇빛발전소’를 설치하고 종교시설 20곳에 ‘나눔발전소’를 만들어 에너지 자립도시 기반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 건축물에너지사용 표준모델을 오는 2014년 보급해 건축물 유형별 에너지절약 설계기준 및 가이드라인 제시를 비롯해 에너지인증 강화, 친환경주택에너지 절감율 25% 의무화, 1만㎡이상 건축물의 신재생 의무비율 상향, 친환경 건축물인증제를 도입한다.
시내 모든 건물과 주택 옥상에 태양광 발전기 설치 가능 여부를 나타내는 수원 솔라맵(햇빛지도)을 제작하고 4개 구별로 녹색에너지 시범마을도 조성한다.
저소득층 1천580가구에는 단열재를 시공하거나 보일러를 교체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로 했다.
에너지 지킴이 봉사단 3천명과 그린리더 800명을 운영해 가정, 지역, 학교 등에서 에너지 절약 실천운동이 정착되도록 할 방침이다.
이밖에 대기전력 차단운동을 시민단체와 함께 범시민운동으로 전개하고 에너지를 절약한 만큼 인센티브를 주는 탄소포인트제 가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수원시 에너지 소비는 2001년 1천905 TOE에서 지난해 2천325 TOE로 연평균 2.0%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