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봉사회 양평군지구협의회(회장 김미자)와 양평군 보건소는 지난 10일 생활이 어려운 다문화가족 출산가정을 방문, 출산용품를 전달했다.
이날 출산용품을 받은 가정은 베트남에서 시집 온 보모(27·지평면)씨로 지난 8일 건강한 둘째여자아이를 출산했다.
특히 얼마전 남편이 위암수술을 받고 투병중이어서 아이 출산을 앞두고도 산모용품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져 더욱 가슴 뭉쿨하게 했다.
산모용품에는 가방을 비롯해 아기내의, 배냇저고리, 아기띠 등 45만원 상당의 신생아용품이 담겨있다.
용품을 전달받은 보모씨는 “남편의 병원비 때문에 경제적으로 어려워서 아기용품들을 살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당장 필요한 용품들이 모두 들어있어 기쁘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양평적십자봉사회는 지난 5월 북한이주가족과 다문화가족 2가구에 산모용품을 지원하기도 했다.
김미자 회장은 “적십자봉사회는 산모지원은 물론 취약계층 집수리, 반찬봉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어렵게 생활하는 이웃들의 가까운 곳에서 함께하는 봉사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