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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수원국제음악회 가슴이 설렌다

음악 마니아가 아니라도 가슴이 설렌다. 오늘 22일 부터 25일까지 수원시립교향악단 창단 30주년 기념 ‘2012 수원음악제’가 수원시내 일원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음악가들도 수원에서 연주를 한다. 첼로의 살아 있는 전설 미샤 마이스키와 세계 정상의 바이올리니스트 길샤함, 조수미와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소프라노 신영옥 등 쟁쟁한 음악가들이 수원시립교향악단과 함께 정상의 음악을 선사한다. 이처럼 좋은 기회는 다시없을 듯 하다. 뿐만 아니라 22일 제1야외음악당에서 열리는 전야제는 국제음악회라는 이름에 걸맞게 국악과 남미 안데스 음악의 타악이 어우러진 퓨전콘서트 ‘공감21’로 꾸며진다. 전야제는 무료다.

전야제 다음날인 23일엔 ‘천재 바이올린 연주자’로 평가되는 길 샤함과 수원시향이 경기도문화예술의 전당 행복한 대극장 무대에 선다. 이날 테마는 모차르트다. 24일에는 수원출신 첼리스트 장한나의 스승인 미샤 마이스키가 수원시향과 함께 드보르작의 신세계 교향곡을 연주한다. 장한나는 수원시향과 뗄 수 없는 인연이 있다. 어린 시절 장한나의 재능을 알아본 당시 수원시향 지휘자 금난새 씨가 그녀를 불러 수원시향과 협연을 한 것이다. 그녀의 스승인 미샤마이스키가 수원시향과 협연하는 것은 그래서 의미가 참 깊다.

욕심 같아서는 다음에는 수원시향과 미샤마이스키, 장한나가 한무대에 서는 빅이벤트가 마련됐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우리나라가 배출한 월드소프라노로서 천상의 목소리라는 극찬을 듣는 신영옥과 수원시향이 오페라와 가곡, 뮤지컬을 넘나드는 무대를 인계동 수원제1야외음악당에서 꾸민다. 수원국제음악제가 축제의 성격을 띄는 것은 23일부터 25일까지 시내 곳곳에서 ‘프린지 페스티벌’이 열린다는 것이다. 프린지페스티벌은 무료 거리공연으로서 33개의 일반팀과 8개의 청소년 공연팀이 수원역, 나혜석 거리, 수원천 지동교, 패션아일랜드, 서호공원, 영통 3공원, 살구골 공원, 장안공원 등에서 공연하게 된다.

수원시 관계자는 이번 수원국제음악제가 수원시향 창단 30주년을 기념하는 동시에 2014년 열리는 제1회 국제음악제의 준비 축제라고 밝힌다. 수원은 음악으로 특화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른 도시보다 많은 음악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그 가운데서 이번 국제음악제는 국내외 음악팬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축제다. 성공적인 축제가 돼서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세계적 음악가들과 음악마니아들이 오고 싶어 하는 음악도시 수원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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