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에서 세계와의 현격한 기량 차를 재확인한 한국 육상이 환골탈태를 위해 획기적인 개선책을 마련한다.
대한육상경기연맹은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최 1주년을 맞는 27일에 맞춰 꿈나무 육성과 인프라 구축 등을 뼈대로 한 ‘한국육상 5대 희망 프로젝트’를 발표할 예정이다.
연맹은 이와 별도로 육상인들의 중지를 모아 대표팀 운영과 영재 발굴을 위한 특단의 대책도 세울 계획이다.
연맹은 먼저 현 국가대표 선수들을 90% 이상 물갈이해 대표팀을 소수 정예로 꾸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또 대회를 치러 영재를 뽑던 방식에서 벗어나 직접 육상인들이 전국을 돌며 흙속에 묻힌 진주를 캐내는 쪽으로 방향을 틀 전망이다.
황규훈 연맹 부회장 겸 전무이사는 “지금 대표 선수들은 세계무대에서 한계를 드러낸 선수들”이라며 “전국체전이 끝난 뒤 유망주 위주로 대표팀을 새로 꾸릴 것”이라고 22일 말했다.
그는 현 대표선수들의 기량보다도 정신력에 큰 실망감을 나타냈다.
황 부회장은 “한국에서는 최고인 선수들이지만 뚜렷한 목표 의식 없이 이번 런던올림픽에 출전했다”며 “트랙·필드 종목에 나선 선수들이 결선에 진출하거나 도로 레이스 종목에 출전한 선수들이 ‘톱 10’에 들었다면 후배들에게 꿈을 심어줬을 텐데 전혀 그러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내보였다.
태극마크를 달고 런던올림픽에 출전한 육상 선수 17명 중 트랙·필드 선수 5명은 모두 예선에서 탈락했다.
경보·마라톤에 나선 12명도 혼신의 역주를 펼쳤으나 남자 경보 50㎞에 출전한 박칠성(삼성전자)이 13위, 경보 20㎞에서 나선 김현섭(삼성전자)이 17위에 머무는 등 대부분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황 부회장은 “기존 선수들은 소속팀으로 돌려보내고, 대표팀은 목표의식과 정신력이 남다른 유망주들로 채울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영재 발굴을 위한 전문위원회도 따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황 부회장은 “현재 연맹 주관 꿈나무 대회에서 뽑는 선수들로는 세계적인 선수로 육성하기에는 애로가 많은 만큼 각 지역 육상 전문가를 통해 도서 지역 등을 돌면서 지금껏 알려지지 않은 영재들을 ‘수석’ 채집하듯 발굴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기초 종목인 육상의 경우, 실력이 뛰어난 영재들이 야구나 축구 등 프로 스포츠 쪽으로 진로를 바꾸는 일이 많기 때문에 연맹은 육상에 전념할 수 있는 재주 넘친 인재들을 미리 스카우트해 육상인으로 키우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연맹은 9월 10일 이사회를 열어 이러한 중장기 발전 대책을 최종적으로 확정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