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대선 경선주자들이 오는 25일부터 시작되는 순회 경선을 앞두고 세불리기 경쟁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는 초반 경선의 기선제압이 전체 판도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고 보고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각계 인사들을 영입하는 등 선대위 확대 개편에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문재인 후보 측은 23일 5선의 이석현(안양 동안갑) 의원과 시인 안도현씨, 권기홍 전 노동부 장관, 허정도 전 YMCA전국연맹 이사장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선임했다. 김진애 전 의원을 주거복지본부장에, 제3야전군 사령관을 지낸 백군기 의원을 국방·안보 총괄본부장에 각각 임명하고 이재한 전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에게 중소기업특별위원장을 맡겼다.
특보단으로는 윤관석(인천 남동을) 의원이 정책특보, 조순용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박광온 전 MBC 보도국장이 미디어특보, 박인환 전 전남도의회 의장이 조직특보를 맡았다.
김두관 후보 측도 이날 김 후보 지지를 선언한 조경태 의원과 염동연 전 의원을 상임경선대책위원장에 임명하는 등 선대위를 확대했다.
또 견종기 전 전국이·통장 연합회장을 상임고문으로, 정선종 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과 성치훈 전 연세대총학생회장을 공동경선대책위원장에 각각 임명했다. 공동경선대책본부장에는 김재균·송석찬·최종원·이상경 전 국회의원과 이석형 전 함평군수, 임우진 전 광주직할시 부시장이 추가 임명됐다.
앞서 손학규 후보 측도 지난 16일 김대중 정부에서 ‘햇볕정책의 전도사’로 불린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을 선대위 상임고문으로 위촉한 바 있다. 손 후보를 지지하는 선언도 잇따라 광주지역 전·현직 지방의원 69명과 인천지역의 학계, 종교계, 시민사회계 인사 45명도 “균형있는 국민경제의 성장과 경제주체 간의 조화를 이루고자 하는 헌법정신을 추구하는데 손 후보가 가장 적임자”라며 지지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