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골목상권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소매유통업체, 외식업체, 식육점의 직거래시스템을 올 하반기에 가동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들 업체가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복잡한 유통 단계가 줄어 구매 단가가 낮아지고, 식재료의 신선도를 높일 수 있다. 또 소량 구매를 원하면 작은 포장 단위로 살 수 있다.
식육점은 지육(도산 뒤 머리, 발, 내장 등을 제거한 몸통 고기) 대신 부분육 형태로 구매해 위생과 안전성 문제를 해결하고, 쇠고기의 각 부위별 재고 처리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공급업체도 매출의 2.25∼2.85% 거래수수료만 부담하면 되기 때문에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사이버거래소를 활용한 정산으로 상품대금도 이른 시일 내 받을 수 있다.
배영훈 aT 사이버거래소장은 “소상공인들이 경쟁력이 취약한 것은 대부분 대형업체들에 비해 구매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라며 “직거래시스템을 통해 유통구조를 개선해 영세업체들의 유통활성화로 다양한 동반성장 모델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