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26 (화)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화성시장 대장정 예산의혹 ‘득실득실’

<속보>채인석 화성시장이 오는 9월13일까지 21일간 국책사업의 해결을 촉구하며 국토대장정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편법으로 관련 예산을 편성·사용한 정황이 포착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28일 화성시에 따르면 채인석 화성시장의 국토대장정 관련 예산은 총 5천만원으로 화성시자원봉사센터를 앞세워 민간경상보조사업 명목으로 집행됐다.

이 예산은 당초 문화예술과의 국립자연사박물관 유치 예산으로 편성됐다가 T/F팀 해체와 함께 관련 업무가 비전기획담당관으로 이전되면서 비전기획담당관이 예산을 전용해 집행했다.

그러나 이같은 예산 집행을 두고 일각에서는 ‘전형적인 편법 예산 편성’이라는 비난이 확산되고 있다.

‘시장 1인 종주’라는 행사 취지에도 불구하고 민간경상보조사업이라는 명목으로 예산을 집행한 것은 물론 행사진행업체와의 계약도 수의계약 방식을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확인 결과 5천만원의 예산 가운데 운영비와 장비구입비, 식대, 답사비 등의 진행비 총 4천여만원을 행사진행업체와 수의계약 체결해 논란을 자초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이번 국토대장정이 국립자연사박물관 유치 촉구가 한 몫을 차지하고 있긴 하나 매향리 평화생태공원 국비지원, 화성호 해수유통 보장 등의 현안문제도 포함돼 단순히 국립자연사박물관 유치 관련 예산을 전용해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박기영 화성시의원은 “채인석 시장이 국토대장정을 계획하면서 시의회의 반발이 예상되자 타부서 예산을 전용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국토대장정에 사용된 예산에 대해 정확한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대장정 관련 예산의 전용은 국립자연사박물관 관련 예산의 사용으로 문제될 게 없다”며 “수의계약은 해당 업체가 답사 등을 진행해 체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15호 태풍 볼라벤의 상륙으로 큰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지난 27일 채 시장이 국토대장정을 일시 중단하고 시청에 복귀한 가운데 대장정에 동참한 일부 직원들이 업무에 복귀하지 않고 현장에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빈축을 사고 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