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6 (수)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광교 아파트 앞 불법 노점 ‘골머리’

 

광교신도시 내 위치한 H아파트 입주민들이 단지 입구를 점령한 불법 노점상들의 막무가내 영업으로 말썽을 빚고 있다.

특히 불법 노점상들은 관련기관들의 책임 떠밀기 속에 수개월째 오후만 되면 어김없이 인도는 물론 도로까지 점거하면서 주민들의 통행을 막는가 하면 자칫 사고위험까지 빈번해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3일 H아파트와 입주민 등에 따르면 지난 1월 약 3천여세대의 대규모 단지인 H아파트의 입주가 본격화되면서 찾아든 불법 노점상들은 현재 10여개 이상으로 늘어나 인도를 매일 점령해 영업장으로 변질시키고 있는 상태다.

이들의 불법 영업으로 온갖 피해에 시달리던 H아파트 입주민들은 견디다 못해 지난달 9일부터는 ‘단지 입구 도로변 노점상 물건 불매 요망’이라는 공고문을 곳곳에 부착해 노점상 물건 구매 자제와 불매운동에 자발적으로 나선 상태다.

그러나 입주민들의 이같은 노력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불법 노점상들은 온갖 적치물과 차량으로 인도와 도로를 점령하며 영업에만 열을 올리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입주민들의 수차례에 걸친 민원에도 불구, 관할관청은 시설 미인수 등을 이유로 문제 해결에 뒷짐을 지고 있어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H아파트 입주민 김모(34)씨는 “퇴근 시간이면 단지 입구부터 불법 노점상과 주민, 통행객들의 차량이 뒤엉켜 정상적인 통행이 어려울 정도”라며 “도로가 주차장도 아닌 불법 영업시설로 변질되는 등 주민들이 온갖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데 행정관청은 뭘 하는지 답답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H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오후 5시쯤이면 불법 노점상들이 영락없이 인도를 점거해 밤 늦게까지 영업에 나서 입주민들의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시든 경기도시공사든 빨리 문제해결에 나서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지난달 광교신도시 내 노점상 불법행위에 대한 점검을 실시해 현장에서 바로 이동조치를 시킨 상태”라며 “아직까지 경기도시공사로부터 인수받지 못해 행정조치 등의 처벌은 못하고 있지만 수시로 점검해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해명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