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주택 매매 거래량이 사상 최저치로 추락했다.
3일 ㈜부동산써브(www.serve.co.kr)는 올 1~7월 전국 주택 거래(매매)량을 분석한 결과, 40만799건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국토해양부가 실거래(매매)량을 집계·발표한 2006년 이후 최저치다. 작년 동기(57만3천999건)에 비해서는 30.2% 줄었다.
주택유형별로는 1년 전에 비해 아파트가 41만7천65건에서 26만9천130건(-35.5%)으로 가장 감소폭이 컸다.
다음으로 연립주택(-19.7%), 다세대주택(-16.4%), 단독주택(-16%), 다가구주택(-9.3%) 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올 1~7월 수도권 14만7천118건, 지방이 25만3천681건 거래돼 전년동월 대비 각각 31%, 29% 감소했다.
특히 수도권은 다가구주택을 제외한 모든 유형의 거래량이 역대 최저치를 보였다.
1년 전 동기에 비해 올 1~7월 거래량은 아파트 36.6%, 단독 26%, 다세대 22.9%, 연립 20.7%, 다가구 15.9% 각각 줄었다.
나인성 부동산써브 리서치 팀장은 “최근 몇 년 사이 집값 하락에 대한 위험을 안고 주택을 매수하는 것보다는 임차시장에 머무르는 것이 더 안전하다는 인식이 확산됐기 때문에 단기간에 경제회복 등을 위한 돌파구가 마련되지 못한다면 현재의 주택시장 거래위축 심화 분위기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