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경찰서 경찰관들이 한밤 중 산속에서 자살을 기도한 시민을 구조해 무사히 가족에게 인계했다.
하안지구대 순찰2팀 서득보 경사와 김원하 순경은 지난 1일 오후 11시38분쯤 하안동 소재 도덕산 등산로 입구에서 ‘손님이 자살을 하려는 것 같다’는 택시기사의 신고를 받고 도덕산 일대 묘소 및 등산로를 수색한 끝에 자살의심자를 발견, 구조했다.
자살의심자는 자신이 타고온 택시기사에게 가족의 휴대전화 번호를 알려주면서 ‘그동안 고마웠다’라고 문자메시지를 보내줄 것을 부탁했고, 이에 택시기사가 경찰에 신고한 것.
이에 관내 순찰차 5대와 형사기동대, 112타격대, 실종팀, 119구급대 등 경찰관 40여명이 출동, 자살기도자를 수색하는 한편 가족에 연락을 취했다.
하안지구대는 ‘집안에서 유서를 발견했다’며 오열하는 가족이 안정하도록 조치하고, 수색을 시작한지 2시간여 만에 산 중턱에서 자살을 시도하려 하는 대상자를 발견, 안전하게 가족에게 인계했다.
아내 정모(56)씨는 “한밤중에 산속을 헤맸을 남편을 생각하니 안타깝고, 다행히 경찰이 남편의 생명을 구해줘 고맙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