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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에 울려 퍼질 ‘굿-대중 음악’ 한판 벌인다

 

대한민국 최초 무박 2일 야외 음악페스티벌이 화려한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경기문화재단은 오는 15일 국내최고의 관광지로 손꼽히는 남한산성 일대에서 ‘굿 음악제’ 공연을 선보인다.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무박 2일로 펼쳐지는 음악제로 축제를 찾은 관객들 뿐 아니라 문화와 예술 관련자들에게도 우리음악을 기반으로 한 색다른 공연을 선보인다. 이름부터 독특한 ‘굿 음악제’는 ‘굿’이라는 순우리말에 ‘여러 사람이 모여 떠들썩하거나 신명나는 구경거리’라는 뜻을 살려 단순히 무속의 종교제의가 아닌 신나게 한판 놀고 즐기는 음악축제다. 또 우리나라 각 지방마다 전해져내려오는 ‘굿 음악’은 물론 락, 레게, 월드뮤직 등 굿음악적 요소가 살아있는 대중음악을 한자리에 모아 소개할 예정이다.


경기문화재단 관게자는 “‘굿 음악제’는 전국 각지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굿 음악’을 소재로 한 우리음악 축제로, 무교의 종교제의가 아닌 신나게 한판 놀고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일환으로 마련됐다”면서 “우리음악인 굿음악뿐 아니라 락, 레게, 지구음악 등 굿음악적 요소가 살아있는 대중음악을 한자리에 모아 소개하는 ‘굿 음악제’는 남한산성이라는 역사적인 장소 아래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음악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굿 음악과 대중음악이 만나 무박 2일의 신나는 난장판

‘굿 음악제’의 오프닝을 장식할 ‘풍물굿 난장’에 이어 두번째 메인 프로그램인 ‘소리굿 난장’에서 펼쳐질 이번 무대는 굿 음악과 대중음악이 만드는 놀이판의 난장성을 극대화하여 관객들에게 두 음악이 선사하는 즐거움을 맘껏 즐길 수 있는 시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허스키한 보이스로 웅장한 카리스마를 내뿜는 가수 한영애와 ‘말달리자’로 한국 펑크록의 최강자로 우뚝 선 ‘크라잉 넛’, 최근 ‘불후의 명곡’에서 다크호스로 등장한 ‘윈디시티’, 우리음악과 테크노 음악을 결합해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는 포스트일렉트로닉그룹 ‘니나노 난다’ 그리고 세계 각국의 민속악기를 연주하는 지구음악그룹 ‘수리수리 마하수리’ 등이 출연, 굿 음악과 대중음악의 소통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한다.

특히, 굿 음악, 그 중에서도 황해도 굿 음악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윈디시티의 곡 ‘모십니다’가 이번 ‘굿 음악제’를 통해 처음 발표되고, 중동의 샤먼 음악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짚시 뽕짝’ 등 수리수리 마하수리의 지구음악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선사한다.

더불어 ‘소리굿 난장’에서는 전라도 굿의 진수 ‘전라도 씻김굿’과 관객과 연주자가 함께 어우러지는 ‘대동춤판’, 김매물 만신의 작두타기 등 액막음을 위한 ‘황해도 굿’, 경기굿패 ‘산이’가 출연해 경기 시나위 음악을 소재로 한 창작음악을 들려줄 ‘경기도 당굿 음악’ 등 우리음악도 함께 들려줄 예정이다.


 

 

 


▲‘풍물굿 난장’, ‘학술판굿’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굿 음악을 대중 친화적으로

‘풍물굿 난장’은 이름 그대로 전국 각지의 초등학생부터 일반인 동호회에 이르는 아마추어 풍물패 40여팀 500여명이 모여 마음껏 놀 수 있는 놀이판이 될 예정이다.

‘굿 음악제’의 취지인 관객이 주체가 되는 음악축제의 첫 물고를 트는 공연으로, 그 소리만으로도 남한산성 전체가 울릴 것이라는 관계자의 말처럼 거대한 음악놀이판의 서막을 열 ‘풍물굿 난장’은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장장 5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또 ‘학술판굿’은 오는 10월 19일 남한산성 행궁에서 ‘굿이 K-POP을 안고 K-Culture로’ 라는 슬로건 아래 ‘놀이와 공연예술로서의 굿, 그리고 굿의 국제적 발현 모색’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대중가요뿐 아니라 공연계, 연극학, 민속학, 컨텐츠학 및 국악계의 주요인사들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굿 음악의 국제적인 발현과 모색뿐 아니라 K-Pop의 지속 가능한 동력으로서의 굿음악에 대한 가능성을 타진하고 각계의 의견을 듣는 소중한 시간을 갖는다.

한영애, 크라잉넛, 윈디시티 등 대중음악과 굿 음악이 만나 즐기는 무박 2일의 신나는 놀이판 ‘굿 음악제’는 뜨거웠던 올 여름을 잊고 남한산성의 절경과 역사를 배경으로 우리나라 고유의 음악인 ‘굿 음악’을 통해 또 다른 음악적 재미와 놀이문화를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