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조세혜택 축소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최근 103개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중견기업 진입 이후의 애로 사항’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3.0%가 조세혜택의 축소를 꼽았다고 10일 밝혔다.
다음으로 자금조달 곤란(16.5%), 정부규제 강화(13.6%), 인력확보(11.7%), 공공기관 판로제한(3.9%), 하도급법 적용 제외(1.0%) 등이 뒤를 이었다.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뒤 가장 큰 애로는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32.0%)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조세부담 16.5%, 해외시장 등 판로개척 14.6%, 기술경쟁력 확보 11.7%, 인력확보 9.7%, 자금조달 8.7% 등을 꼽았다.
정부가 중견기업 육성을 위해 해야 할 과제로는 세제 부담 완화(30.1%)와 신성장동력 발굴(15.5%)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우리나라 중견기업의 경쟁력은 세계적인 기업과 비교해 평균 75.2%로 집계됐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는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중견기업이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