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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팀 특명 왕기춘 기 살려라

조인철(36)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남자 유도 대표팀이 2012 런던올림픽 남자 73㎏급에서 아쉽게 메달 사냥에 실패한 왕기춘(24·포항시청)의 ‘기(氣) 살리기’에 나섰다.

조 감독은 11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왕기춘이 런던올림픽에서 팔꿈치 부상도 당했지만 메달을 따지 못해 정신적으로도 큰 충격을 받았다”며 “지금은 훈련보다 마음을 추스르는 게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남자 73㎏급 세계랭킹 1위인 왕기춘은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유력한 금메달리스트 후보였다.

하지만 32강전에서 카자흐스탄의 리나트 이브라기보프(카자흐스탄·랭킹 20위)에게 속칭 ‘암바’라고 불리는 팔가로누워꺾기를 당해 오른쪽 팔꿈치 인대가 꺾이고 말았다. 두 팔을 제대로 쓰지 못한 왕기춘은 끝내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패해 ‘노메달’로 마감해야 했다. 쓸쓸히 귀국한 왕기춘은 부상 치료에 힘썼고, 대표팀에 재발탁돼 9일부터 태릉 합숙훈련을 시작했다. “지금은 부상 부위의 재활 치료와 함께 많은 대화를 통해 올림픽 노메달의 아쉬움을 씻어내는 정신적인 치료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에 따라 조 감독은 왕기춘과 꾸준한 대화를 통해 자신감을 다시 심어주는 한편 체육과학연구원과 연계해 스포츠심리 치료를 통한 왕기춘의 기를 살려주는 데 역점을 둘 작정이다.

조 감독은 “자신감을 회복하면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은 물론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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