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가 역점 추진하고 있는 철도유치 사업이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최종 분석돼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포천시는 ‘철도노선 사전타당성 검토용역’ 결과, 경제성(B/C)이 1.0 이상으로 분석됐다고 12일 밝혔다.
B/C(비용 대비 편익 비율)는 1이 넘으면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1보다 낮으면 그 반대로 간주된다.
시는 지난 11일 시정회의실에서 서장원 시장을 비롯 관련 간부공무원, 이부휘 시의장, 이강림 도의원, 경기도 철도건설팀장, 양주시 교통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경원선 양주역에서 양주 고읍·옥정지구를 거쳐 포천 송우리와 대진대, 포천시청을 잇는 노선안에 대한 검토 용역 결과 비용편익(B/C)이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인정되는 1.15로 나타났다.
전체 24.5km 구간에 역사 4~5곳, 노선은 단선으로 분석됐다.
용역 책임자인 한국교통연구원의 배춘봉 연구위원은 용역보고를 통해 “양주역에서 분기되는 노선을 최적노선으로 선정해 분석했다”며 “경제성(B/C)이 1.0 이상으로 분석돼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용역 최종 결과를 토대로 양주시와 협의해 공동으로 경기도, 국토해양부 등에 적극적으로 건의하고 범시민적인 철도유치 서명운동을 벌여 사업 착공시기를 앞당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앞서 지하철 4호선과 7호선 유치에 힘을 쏟았지만 비용편익(B/C)이 낮게 나와 연거푸 불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