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전철 연장운행’이라는 10만3천여 양평군민의 숙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양평군은 지난 6일 국토해양부로부터 석불역사 신축 및 정차 결정 등 내용을 담은 회신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군이 지난 5월 수도권전철 연장운행과 수서~용문간 복선전철 조기착수를 위한 범군민 운동을 시작한 이후 3개월여만에 일궈낸 성과다.
국토부의 회신 내용은 ▲용문~양동간 수도권전철 연장운행은 경제성 부족과 감사원 지적 등으로 용문 이후 연장운행은 당장 곤란하니 향후 수송수요 증가시 재검토 ▲수서~용문간 복선전철은 현재 타당성 조사 진행 중 ▲석불역사 건립과 석불역 정차 결정은 지역간 균형발전과 공공성 확보측면에서 양평군에서 비용을 부담하는 것을 전제로 임시역사를 신축하고 최소 열차를 정차키로 결정 ▲구둔, 매곡, 판대역 기본적 편익시설을 올해말까지 설치할 계획 등이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1991년 중앙선 복선전철 사업과 관련 덕소~원주간 수도권전철 계획을 발표한 이후 사업이 추진되던 중 감사원의 요구 등에 따라 타당성을 재검증한 결과 경제성이 낮아 용문역까지만 운행하고 서원주까지는 일반열차만 운행하는 것으로 계획이 변경됐었다.
이에 양평군은 서명운동에 돌입해 6만3천여명의 서명을 받았고 국토해양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철도공사 등을 수차례 방문하면서 협의를 해왔다.
김선교 양평군수는 “양평군민의 노력이 하늘을 움직인 결과”라며 “앞으로도 용문역 이하 구간에도 수도권전철이 운행될 수 있도록 정부에 지속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5일 개통되는 용문~원주간 복선 철로는 용문역 이하 구간의 기존 중앙선 철로를 복선화해 일반열차가 운행되는 것으로 현재 용산~용문간 운행되는 수도권전철 연장운행과는 개념이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