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강희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구사하는 공격축구가 원정 딜레마에 시달리고 있다.
최강희호는 ‘닥공(닥치고 공격)’이라고 불리는 공격 지향적인 축구를 기틀로 삼지만 적지에서는 위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의문표가 붙고 말았다.
대표팀이 11일 우즈베키스탄과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원정 3차전에서 내놓은 전열은 공격 지향적인 선수를 곳곳에 배치한 것이 특색이었다.
그러나 기후와 그라운드 사정이 다르고 홈 텃세까지 있던 까닭에 상대적으로 길게 일주일 동안 준비한 전술은 전혀 효과를 보지 못했다.
공격 지향적인 측면 수비수들은 돌파를 번번이 허용했고 마찬가지로 수비보다 공격에 방점을 찍은 중앙 미드필더들은 압박 플레이를 펼치지 못해 오히려 상대의 기를 살려주고 말았다.
최강희 감독이 13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우리가 이번에 절실히 느낀 바가 있다”고 강조한 것도 이런 난제를 염두에 둔 발언이다.
다음 달 16일 열리는 이란과의 원정 4차전에서도 같은 전열에 같은 전술을 구사한다면 똑같은 어려움이 닥칠 것이라는 예상이 일반적이다.
‘닥공’을 저해할 조건이 더 뚜렷하기 때문이다.
이란은 홈 텃세가 우즈베키스탄보다 강해 한국 선수들이 위축될 가능성이 더 크다.
한국은 이란을 원정경기에서 한 차례도 꺾지 못했다.
기후와 그라운드 사정도 다르고 경기장이 고지대에 있어 저산소 증세로 방문 선수들의 플레이가 둔화할 우려도 크다.
게다가 이란은 레바논과의 3차전에서 패배해 승점을 쌓지 못한 까닭에 한국을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붙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 감독은 “수비는 몇 개월을 맞춰가도 완벽한 조직력을 맞추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좌우 풀백에게 공격을 강조하다가 발생한 문제처럼 먼저 보완해야 할 것부터 보완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도 여러 사정을 볼 때 우즈베키스탄처럼 거칠게 압박하고 공세를 퍼부어 우리를 힘들게 할 것”이라며 “그들이 배수진을 치고 나올 때 어떻게 대비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즈베키스탄 원정에서 적지 않은 내상을 입은 최강희호가 이란과의 경기를 대비해 어떤 방식의 변화를 꾀할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