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무역수지가 적자폭이 확대되면서 20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18일 수원세관이 내놓은 ‘8월 경기도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도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9% 증가한 70억3천800만달러, 수입은 3.3% 감소한 80억8천만달러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8월 무역수지는 10억4천2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2011년 1월부터 시작된 도내 무역수지 적자 행진은 올 1월 21억달러, 2월 18억3천만달러, 3월 13억5천만달러, 4월 10억4천만달러, 5월 8억7천만달러, 6월 4억7천500만달러, 7월 6억8천300만달러로 올 중반 이후 적자폭이 개선되다 지난달 10억달러 선에 재돌입했다.
8월 중 품목별 수출은 정보통신기기(19.4%), 기타전기전자제품(12.7%) 등이 증가했으나 가전제품(-21.3%), 승용자동차(-19.0%), 반도체(-6.2%) 등이 줄면서 도내 수출은 6개월 연속 감소세다.
수입은 가스(8.6%), 반도체(2.9%), 비철금속(1.6%) 등이 늘어난 반면 반도체제조용장비(-27.8%), 정보통신기기·정밀기기(-14.0%), 화공품(-7.7%) 등의 품목은 감소해 3개월 연속 내림세다.
국가별 수출은 EU(-13.1%), 중국(-2.0%), 미국(-1.7%), 동남아(-0.6%) 등이 전년동월에 비해 감소세를 보였지만 중동(28.4%), 일본(19.1%)은 수출액이 개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