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둥성 잔장(湛江)시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
최근 광둥성 농업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 11일 잔장시의 오리 사육 농가에서 AI가 발생해 1만4천여마리가 감염되고 6천300여마리가 폐사했다. 죽은 오리에서 채취한 가검물에서는 AI를 일으키는 ‘H5N1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에 따라 광둥성 위생 당국은 AI 발생 지역 주변에 소독약을 뿌리고 일대 6만7천여마리의 오리를 살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수년간 중국 남부와 동남아를 중심으로 자주 발생한 조류 인플루엔자는 사람과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혼합된 변종 H5N1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주로 겨울철에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