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은 국내 은행 최초로 스캔 이미지를 이용한 실시간 ‘위조지폐 감식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3일 밝혔다.
기존에는 지폐 실물을 직접 보고 지폐 감별기나 분석기, 확대경 등을 이용해 위조지폐 여부를 확인했지만, 이번 시스템 개발로 지폐를 직접 보지 않고 전국 영업점에 비치된 스캐너를 통해 전송된 이미지만으로 실시간으로 감별할 수 있게 됐다.
국내 위조지폐는 연간 25만달러 정도 발견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유통되는 양은 100만달러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 미국 달러 외에 중국 위안화, 유로화, 영국 파운드화, 캐나다 달러 등 다양한 국가의 위폐가 늘어나는 추세다.
박억선 금융기관영업실 차장은 “서울지역의 경우 약 2~3일, 지방은 약 2주~1달의 시간이 소요된 위조지폐 감식이 실시간으로 가능해짐에 따라 고객 민원이 크게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