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경제의 안전판’, ‘경기도민의 신용지킴이’ 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지역민들에게 신뢰받는 지역본부로 성장해 나가겠습니다.”
지난 3월 19일 수원(아주대학교 캠퍼스플라자 8층)에 둥지를 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경기지역본부를 이끌고 있는 김양택 본부장<사진>은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서민금융지원과 국유재산관리를 주 업무로 맡고 있는 캠코는 경기 남부지역 주민들의 업무처리 불편을 줄이고 지역 밀착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전국 10번째로 경기지역본부를 개소했다.
경기지역본부는 본부를 비롯해 수원역, 안양시청 등 3곳의 지원창구를 열고 개소 후 6개월 만에 3천802명에서 약 355억원의 자금을 지원하는 등 도민들의 편익 증대에 이바지하고 있다.
신용도가 낮은 서민이 대부업체나 저축은행에서 받은 고금리 대출을 8.5~13%의 은행대출로 변환하는 ‘바꿔드림론’의 경우 3천40명에게 326억원을, 신용회복 중인 이들에게 4%대 금리로 최대 1천만원의 생활안전자금을 빌려주는 ‘캠코두배로 희망대출’은 762명에게 29억원을 지원했다.
이같은 금융지원 실적은 경기지역본부가 지역민에게 얼마나 필요했는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김 본부장은 “서민금융창구업무의 경우 예전에는 통상 3~5일의 처리기간이 소요됐지만, 본부 개소 후 1~2일로 크게 단축됐다”며 “지리적 근접성과 빠른 업무서비스 등이 결국 금융지원 실적향상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기지역본부는 정부의 공공기관 이전 쟁책으로 캠코 본사가 부산으로 이전하게 됨에 따라 경기도에 대한 관리비중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이를 위해 지역 세무서, 지방자치단체 등 유관기관과의 업무유대관계 구축에 더욱 힘쓰는 한편 지역민을 위한 금융지원에 앞장서는 ‘서민의 신용지킴이’ 역할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김양택 본부장은 “경기지역본부는 이제 막 걸음마를 띠고 뛸 준비를 하고 있지만, 빠른 시일 내 보다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고 믿는다”며 “본연의 업무뿐 아니라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사회기업이 돼 직원 누구나 근무하고 싶어하는 1등 지역본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