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이찬열(수원갑) 의원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 제출받은 ‘우리나라의 비정규직 근로자 투표참여 실태조사에 관한 연구’ 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선거일 또는 투표에 참여하는 시간을 유급 휴무 또는 휴업으로 인정받는 노동자가 22.7%에 불과, 77.3%가 투표 참여에 유무형의 제약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4일 밝혔다.
이 의원은 18대 총선에서 비정규직 중 투표 불참자 64.1%, 2010년 지방선거 때는 65.2%가 고용계약 관계나 고용주나 상사의 눈치, 임금 감액 등의 사유 때문에 투표에 참여하지 못했고, 투표시간 연장이 투표 참여에 도움이 될 것인지에 대한 물음에 대해선 67.7%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투표시간 연장은 투표일에도 출근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의 참정권 보장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