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11일 중앙선대위 공동위원장에 김용준(74) 전 헌법재판소장과 여성CEO 김성주(56) 성주그룹 회장, 정몽준 전 대표(61), 황우여 대표(65) 등 4인을 임명했다.
국민대통합위원장과 공약위원장은 박 후보 본인이 직접 맡기로 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실장 출신인 한광옥 전 민주당 상임고문은 국민대통합위 수석부위원장, 김무성 전 원내대표는 총괄선대본부장에 임명됐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인선안을 발표한 뒤 “국민과의 약속을 책임지고 실천하기 위해 공약위원회를 만들고 공약위원장을 직접 맡아 모든 공약을 하나하나 챙겨나갈 것”이라며 “이제는 행동으로 실천하는 일만 남았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어 당산동 그랜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선대위 중앙위 워크숍 및 임명장 수여식에서 “새누리당은 국민이 바라는 변화를 이끌어 국민행복과 국민대통합의 시대를 열어야 할 역사적 책무가 있다”며 “우리 정치 역시 그런 바다처럼 국민의 생각을 포용하고 다름과 차이를 국가발전, 국민행복의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몽준 전 대표의 경우 선대위 합류가 불투명했으나 김무성 전 원내대표가 물밑조율을 통해 참여, ‘화합’을 상징하는 의미로 해석됐으며 이재오 의원에 대해 “아직 답을 못들은 상태로 계속 연락해서 (선대위 참여를) 제의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중앙선대위 의장단에는 경선에 참여했던 김태호 의원과 안상수 전 인천시장,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이 그대로 임명됐다.
도내 의원으로는 중앙선대위 부위원장단은 심재철(안양 동안을) 최고위원과 남경필(수원병)·정병국(여주·양평·가평) 의원이 임명됐고 조직본부장에 홍문종(의정부을) 의원과 함께 조직본부에 김학용(안성)·홍일표(인천 남갑) 의원, 직능본부장 부본부장에 유정복(김포)·윤상현(인천인천 남을) 의원, 청년본부장에 수원 출신의 비례대표 김상민 의원이 맡았다.
종합상황실 부실장에 김태원(고양 덕양을) 의원과 친이계 출신의 백성운 전 의원, 중소기업소상공인벤처협력단에 이현재(하남) 의원, 여성본부에 박순자 전 의원, 특보단장에는 이주영 의원이 발탁됐으며, 자유선진당 대변인을 지낸 박선영 전 의원도 북한인권 특보로 선대위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