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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매향리평화공원 조성 표류

市, 자금난 빠져 예산 1천600억원 확보못해
2017년 완공 연기 불가피… 국비지원 건의

화성시가 추진 중인 매향리 평화생태공원 조성사업이 좌초 위기를 맞고 있다.

시가 자금난에 빠지면서 몇 년 째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사업 자체가 표류하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시에 따르면 시는 쿠니 사격장 97만3천㎡(농섬 포함) 부지에 역사관과 기념관·생태공원 등을 갖춘 평화생태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전체 사업비 2천18억원 가운데 부지매입비 424억원은 정부가 부담하고 나머지 1천594억원은 시가 충당해야 한다.

시 재정 형편상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액수다. 이런 탓에 당초 2013년 말까지 조성하려던 계획은 2017년으로 연기할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됐다.

시는 현재 2011년 기준 부채가 3천109억7천600만원으로 화성도시공사의 전곡해양산업단지 보증금액 1천375억원 등 부채가 5천212억7천600만원에 이른다.

이 때문에 시는 지난해 5월 평화생태공원 토지보상비(시 분담금) 57억원을 확보하지 못해 국비(85억원)를 지원받지 못했으며, 올해도 재정난으로 토지보상비를 반영하지 못했다.

시 관계자는 “특별법을 제정해 국가주도로 사업을 추진하지 않으면 조성사업이 어렵다”며 “현재 지역 국회의원과 힘을 모아 매향리 평화생태공원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는 한편 정부 측에 국비지원 확대를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평화생태공원조성을 추진 중인 매향리 쿠니사격장은 1951년부터 54년간 미군 공군 사격장으로 사용돼 오다 주민반발로 폐쇄됐으며 정부는 2008년 이 일대를 평화생태공원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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