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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미지 않은 육중한 ‘음색’에 반하다

러시아 국립 ‘레드아미’ 방한
인천문화예술회관서 28일 무대
음악 전공한 군인들로 구성
군가 등으로 군 사기 진작 역할
다듬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발성
여성 싱어와 환상의 조화 이뤄

 

 

구소련 시절인 1977년 육군 로케트 부대에서 창설돼 ‘위대한 붉은 군대’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린 러시아 국립 레드스타 ‘레드아미 코러스 앤 댄스앙상블(이하 레드아미)’이 인천을 찾는다.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은 28일 오후 5시 회관 대공연장에서 ‘러시아 국립 레드스타 레드아미 코러스 & 댄스앙상블’ 공연을 무대에 선보인다.

음악을 전공한 군인들로 구성된 레드아미는 러시아 각 지역의 대중적인 민속음조와 정렬적인 군가 등을 통해 소련군의 사기를 증진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이들은 현재 독특하고 수준 높은 구성의 오케스트라와 혼성합창단, 러시아 공훈 예술가들로 선발된 솔리스트, 열정적인 발레로 이뤄져 있으며, 전통 민속 무용을 포함한 200여 곡의 다양한 레퍼토리를 자랑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우리에게 친숙한 ‘백학’, ‘검은 눈동자’, ‘칼린카’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예쁘게 다듬어진 소리가 아닌 자연 그대로의 발성으로 곰과 같이 강한 힘을 가진 합창은 레드아미만의 매력이다.

그러나 이들은 다른 군대 조직과 달리 여성 싱어를 기용, 잘 어우러진 음색으로도 그 명성이 자자하다.

때문에 지난 35년간 러시아 영토 횡단 공연은 물론, 프랑스, 스위스, 영국, 아일랜드, 벨기에, 홍콩, 캐나다, 중국 등지에서 공연 했으며, 각국의 라디오와 TV를 통해 방영됐다.

이 인기에 힘입어 레드스타 레드아미 코러스와 댄스앙상블은 총 4개의 CD를 녹음, 발매했다.

익히 알려진 숀 코네리 주연의 ‘붉은 10월’ 주제가를 불러 유명세도 탔다.

미국 크로니클지는 “합창단의 장중함은 말로 설명하기 힘들다. 베이스에 대한 불평 없이 합창을 들어 본 기억이 있는가. 되짚어 보라. 레드아미 코러스는 확연히 다르다. 그들의 베이스는 마치 육중한 기계처럼 음색의 땅을 파고든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35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러시아 대표 예술단이 선사하는 열정의 무대가 아주 특별한 밤을 기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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