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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의원 자질론 또 도마위

임시회 시정질의 등 상당수 함량미달 지적
굵직한 현안 뒷전 탈당·야합 노골적 발언만

오산시의회가 올들어 전국에서 처음으로 ‘사회복지사 처우개선 지원’ 조례 제정 등을 통해 ‘일하는 지방의원 상’을 보여주며 기대를 높였으나 제188회 임시회에서 시정 질의와 5분 자유 발언의 상당수가 함량 미달이라는 지적을 받는 등 시의원들의 자질론이 또다시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23일 오산시의회와 시민들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시작된 제188회 임시회에서 시 집행부를 견제하는 가장 핵심적인 업무를 벗어나 정치적인 당리당략에 치우친 발언들이 쏟아져 나왔다.

특히 보통 수개월 이상 공을 들여야 한다는 시정 질의나 5분 발언은 이미 언급됐거나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재탕하는 것에 그쳤다.

이날 시정 질의에 나선 김지혜 부의장은 ‘오산시 재난관리 대책’과 ‘민방위 강사 선임 및 강사평가’에 대해, 김미정 의원은 ‘2013년 예산편성’ 관련 시정 질문을 이어갔다.

손정환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내부 갈등을 조장하고 분열을 획책하는 세력들에 대해선 명확한 선을 긋고자 한다”며 “새누리당 소속 김지혜 부의장이 통합민주당 안민석 의원에게 보낸 항의문의 진의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오산시에 산재돼 있는 굵직한 현안문제인 복합 환승센터, 서울대 병원유치 등은 뒤로 하고 개인의 치적 쌓기용 발언이나 정치적 성격을 그대로 노출시키면서 ‘탈당’, ‘야합’이라는 발언들이 무책임하게 임시회에서 노골적으로 나오면서 또다시 시의원들의 자질 론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날 임시회 5분발언을 둘러싸고 의원들 간에도 ‘회칙에도 어긋난 발언’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를 바라보는 시민들 역시 시의회가 제6대 후반기 의장단 구성 전·후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의회정치에 대한 불신만 증폭시켰다고 평가절하했다.

한편 오산시의회는 지난 16일부터 23일까지 제188회 임시회를 열고 기존 예산에 113억여원을 증액 편성한 추경경정예산 3천722억여원과 한부모가족 지원 조례안 등을 심의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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