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생화의 형태와 질감을 유지할 수 있는 국산 ‘보존화(Preserved Flower)’가 다음달 일본 수출길에 오른다고 29일 밝혔다.
보존화는 유기용매로 생화를 탈수시킨 후 다양한 색의 보존제를 넣어 만든 꽃으로, 농진청은 2009년 생화가공 전문업체 나무트레이딩과 함께 프랑스와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로 보존화 생산 기술을 개발했다.
농진청은 경북 봉화군에 보존화 대량생산 기술을 이전, ‘봉화꽃내플라워영농조합’이 지난 8월 연간 20만 송이의 보존화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완공했고, 현재까지 생산된 1만 송이의 장미 보존화를 일본에 수출하게 된다.
농진청은 앞으로 보존화 생산시설과 원료용 꽃 수급에 문제가 없다면 현재 3천억원 정도에 달하는 일본 보존화시장의 30% 이상을 국산 보존화로 대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효원 농진청 도시농업연구팀 연구관은 “국산 보존화는 다양한 꽃 색깔은 물론 천연향을 오래 발산하는 기술도 적용해 품질면에서 세계 최고라는 평을 받고 있어 수출은 물론 수입대체 효과도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진청은 보존화의 내수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농업과학관에서 보존화 전시회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