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이종걸(안양 만안) 의원의 ‘그년’ 막말 파문에 대한 징계안 처리를 놓고 여야가 또다시 으르렁대고 있다.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는 1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 의원에 대한 징계안 처리를 시도했으나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전원 불참하는 바람에 정족수 미달로 처리가 무산됐다.
새누리당 간사인 김태흠 의원은 이날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속속 발생하는 민주당 의원들의 ‘실정법 위반’과 ‘막말 발언’이 드러나는 것이 두려워 윤리특위 회의를 원천 거부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새누리당은 이 의원의 막말 파문에 대한 징계 요구에 이어 민주당 배재정 의원의 정수장학회 직원에 대한 ‘휴대전화 도촬’ 사건과 청년비례대표 김광진 의원의 ‘명박급사’ 등 ‘국가모독’ 등을 이유로 국회 윤리특위에 징계안을 제출해놓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간사인 박범계 의원은 “우리 내부에서 정리가 안된 상황이라 협의에 응하지 못했다”면서 “간사간 협의 없이 새누리당이 전체회의를 강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