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내 시·군별로 사업체수와 종사자수를 조사한 결과 서비스 산업보다 제조업이 일자리 창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도에 따르면 통계청이 발표한 2010 경제총조사를 분석한 결과 시·군별로 가장 많은 수를 기록한 산업의 사업체수는 수원시 등 21개 시·군이 도·소매업, 시흥시 등 6개시가 제조업, 안성시 등 4개 시·군이 숙박·음식점업 순으로 나타나 대부분의 시·군에서 서비스 산업인 도소매업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비해 산업별 종사자수는 수원시 등 21개 시·군이 제조업, 성남시 등 7개 시·군이 도·소매업, 가평·양평군이 숙박·음식점업, 과천시가 공공행정 순으로 나타나 제조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가장 많았다.
제조업이 매출액 1순위 사업인 곳이 부천시 등 20곳이며 수원시 등 10개 시·군이 도·소매업, 과천시가 공공행정기관인 것으로 나타났다.
종사자수도 제조업이 가장 많은 시·군이 21곳, 도·소매업 종사자수가 많은 곳이 7곳, 숙박·음식점업 종사자수가 많은 곳은 2곳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업체수와 종사자수가 가장 많은 지자체는 수원시(5만8천개 사업체·33만3천명)가 차지했으며, 가장 적은 지자체는 연천군(3만3천개 사업체·1만3천명)으로 조사됐다.
인구 천명당 사업체수는 가평군이 108개로 가장 많고 포천시 102.1개, 김포시 82.8개 순이였고, 용인시가 41.8개로 가장 적었다.
사업체당 종사자수는 과천 10.2명, 화성 7.6명, 용인 6.7명 순으로 높았으며 이는 과천에 정부종합청사가, 화성·용인에 삼성반도체·기아자동차가 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사업체 1개당 매출액은 과천시 106억원, 화성시 23억원, 평택시 19억 순으로 나타났다.
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경제를 발전시키고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서는 서비스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들이 많지만, 실제로는 제조업이 일자리 창출에 가장 큰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사례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