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의회 박현일·송요찬 의원이 지난 2일 최근 정부가 국가재정사업으로 전환해 추진하고 있는 양평~화도간 고속도로와 관련해 ‘서양평IC 설치 건의문’을 정부부처에 제출했다.
이들은 또 이달 중 관계부처 항의방문을 계획하는 등 적극 대응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들 두 의원은 건의문을 통해 “양평~화도간 고속도로가 총연장 17.4㎞에 불과하다는 이유로 양서면 내 IC설치가 기본설계에 반영되지 않아 양서면과 서종면 일원 주민은 물론 연간 350만명에 이르는 관광객들이 큰 불편이 예상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양서면 양수리와 세미원 일원이 4대강 사업지구 마무리 작업과 물소리길 조성, 세미원과 두물머리를 연결하는 배다리설치, 황순원 소나기마을, 몽양 여운형 선생 기념관 및 생가터, 남한강 자전거길 개통 등으로 내년부터 수도권 체험관광객이 폭등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이에 따라 두 의원은 “주말과 휴일이면 극심한 교통정체로 양서면 도시기능이 마비되고 있는 실정으로 교통분산을 위해 제2순환 고속도로(양평~화도간 고속도로)가 통과하는 양서면 목왕리에 IC설치가 반드시 관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해 7월 국토해양부에 양평군의회 명의의 건의안을 제출했을 뿐 아니라 김선교 군수도 국토해양부 관계관을 직접 만나 건의했으나 관련부처가 현재까지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며 “지난 30여년간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중첩규제에 시달린 지역주민들의 생존권 및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라도 IC설치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양평~화도간 고속도로는 총 7천426억원을 투입, 제2수도권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일환으로 현재 국토해양부에서 타당성 조사 및 노선계획을 지자체와 협의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