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2013년도 예산 15조6천218억원을 편성한 가운데, 이중 복지예산이 4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3조7천965억원에서 18.6% 증가한 4조5천9억원으로 전체 예산의 29%로, 복지예산이 전체 예산의 30% 시대가 머지 않았다.
도는 2013년도 예산안을 편성하면서 도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사업을 추진하기위해 ▲기업 투자환경 개선·일자리 창출 ▲보육과 사회 취약계층 지원 강화 ▲생활안전 및 문화예술 활동지원 ▲낙후지역 발전을 위한 북부 Focus 등 크게 4가지로 나눴다.
도는 내년도 예산은 ‘일자리가 있는 삶, 복지가 있는 삶, 안전이 있는 삶, 문화예술이 있는 삶’으로, ‘4-Life’ 예산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도는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체계적인 취업지원과 규제 및 기업 환경개선을 통해 기업투자를 지원하는데 166억원을, 공공부문에서의 사회적 일자리 창출·찾아가는 일자리 창출과 융복합 시책추진·기업이 함께하는 일자리 사업 지원에 2천33억원 등 총 2천199억원의 예산을 세웠다.
무상보육 실시 이후, 영유아 보육예산의 지속적 증가로 복지예산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보육예산만 지난해 1조826억원에서 1조4천758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서민·취약계층 등 맞춤형 복지예산도 2조2천287억원에서 2조5천370억원으로 증가하는 등 지난해 3조7천965억원에서 총 4조5천9억원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또한 도는 주민들의 안전과 문화예술을 위한 예산으로 수해·재해 예방을 위한 하천투자에 올해보다 432억원 증가한 2천196억원을, 김문수 지사의 중점사업인 CCTV를 확대 설치해 각종 응급상황으로부터 신속한 대응능력을 강화하는데 553억원을 반영했다.
가족단위 주말여행, 교육·체험활동 등 새로운 관광수요에 대응하고 현장 중심의 문화관광 향유기회 확대로 지역·계층간 문화격차를 해소하는데 473억원 등으로 총 2천790억원을 지원한다.
접경지역으로 50년 넘게 정부와 도에대한 지원없이 경제발전 등의 시간이 멈춰버린 경기북부 SOC 집중 투자와 미군공여지 등 북부개발 현안사업 투자 지속추진과 지역경제를 위한 특화산업 육성 및 산업단지 조성 등에 4조6천54억이 투입된다.
도 관계자는 “내년에도 내수경기가 크게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돼 3%이내 성장률에 초점을 맞춰 내년도 재정을 운영할 예정”이라면서 “총액관리, 투자심사 등으로 재정운영을 안정적으로 예측해 재정환경 변화에 유연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2013년도 예산안을 9일 도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