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의회 김지혜 부의장이 3일 오산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등 시 산하기관의 ‘측근 비리’에 대한 곽상욱 시장의 엄단을 촉구했다.
김지혜 부의장은 이날 제190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최근 시장측근 인사들의 공무원에 대한 막말 파문과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의 도박사건을 지적했다.
김 부의장은 “최근 시 산하기관인 자원봉사센터 사무국장이 예산계 여직원과 전화통화 중 ‘이름이 뭐냐’,‘계장 바꿔’,‘과장 바꿔’라며 막말을 했다가 공무원노조로부터 항의를 받았다”고 비난했다.
또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이 도박에 연관돼 언론에 보도됐고, 이 때문에 오산의 이미지가 추락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시민들께 헌신적으로 봉사를 하고 매사 더욱 더 청렴해야 할 인사들이 공무원에게 막말을 하고 도박판을 벌이는 묵과할 수 없는 일로써 단호한 조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그들의 실수는 곧 곽 시장의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곽 시장은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에게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 분명한 입장표명과 함께 20만 오산시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곽 시장측은 “막말 파문은 사무국장이 곧바로 공무원을 찾아가 사과했으며, 도박과 연관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수사기관의 처분결과에 따라 징계할 계획”이라며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