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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소방서 3교대 근무 ‘끙끙’

지역넓어 재난현장 하루 30건 출동 업무과다
사고위험 가중…“인력확충 선결돼야” 목소리

경기도가 최근 각 소방서에 내린 3교대 확대 지침에 따라 각 지자체 소방조직들이 3교대 근무를 시행하면서 크고작은 위험에 노출돼 3교대 근무가 아직 시기상조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2교대 근무에 적응하며 적은 인원이나마 원활하게 조직을 운영해왔지만 3교대로 전환되면서 인력부족 사태가 심각해지고 각종 재난현장에서 어려움이 상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4일 포천소방서에 따르면 포천시는 총면적이 826.56㎢(서울시의 1.4배)의 넓은 면적과 명성산과 왕방산 등 산이 많은지역으로 화재, 교통사고, 산악사고 등으로 출동하는 횟수가 일일 30여건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3교대 근무 전환으로 소방서는 큰 어려움에 봉착했다.

안전센터 7곳에 각각 4~6명이 근무하고 있는 포천소방서는 현장에서 인원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소방 상부조직에서 건물진입시 2인조로 진입을 할 것을 지시하고 있으나 현장에서 부족한 인원때문에 단독으로 진입하다 큰 화를 입기도 한다. 최근 화재현장에서 순직한 남양주소방서나 인천부평소방서 소속 소방관들도 이 때문에 단독으로 진입 후 진화활동을 벌이다 화를 입었다.

소방서는 화재는 물론 구조구급업무가 본연의 업무이지만 집중호우와 폭설로 인한 제설작업, 구제역 방제 등 온갖 재난들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하고 있기 때문에 인원확충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 관계자는 “최근 화재로 인해 순직한 소방관들은 소방조직에 최소한 20년이상 근무한 베테랑들”이라면서 “상부조직의 고위층들은 이러한 사고를 표본삼아 3교대 근무를 재고해야 하며 충분한 인원확충 후 3교대 근무로 전환해도 늦지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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