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의 황현주 감독은 1승보다는 라이트 황연주(26)가 되살아난 점에 더 큰 의미를 부여했다.
황 감독은 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3-1 역전승을 거둔 뒤 기자회견에서 “무엇보다 황연주가 살아나고 있다는데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경기는 컨디션이 정말 좋지 못했는데 오늘 활약으로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면서 “이번 주말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도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연주의 가치는 직전 경기인 GS칼텍스전과 비교하면 명확하게 드러난다.
황연주는 당시 다소 무거운 움직임으로 4득점(공격 성공률 23.53%)에 그쳤다.
공격의 한 축인 황연주가 부진하자 리그 최강이라던 삼각편대의 위력도 힘을 잃었다.
결국 현대건설은 GS칼텍스에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0-3으로 완패했다.
하지만 황연주가 완벽히 부활한 이날 경기에서 현대건설은 1세트를 먼저 내주고도 내리 세 세트를 따내는 저력을 발휘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1세트에서 서브 득점으로만 3점을 뽑아내는 등 7득점을 수확하며 시동을 건 황연주는 이날 18득점(블로킹 2개, 서브 득점 4점, 후위 득점 3점)을 쓸어담았다. 블로킹 1개가 모자라 토종 선수로는 올 시즌 처음으로 트리플크라운(블로킹, 서브 득점, 후위공격 각 3개 이상)을 달성할 기회를 놓쳤다.
황연주가 완벽하게 되살아나면서 현대건설은 마티아소브스카-아가에바(24득점), 양효진(13득점) 등 삼각편대가 모두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팀의 주장을 맡은 황연주는 1세트를 내준 뒤 위축돼 있던 후배 선수들을 다독거리는 한편으로 서브 리시브 등 굳은 일을 도맡아 했다.
황연주가 팀의 리더로서 중심을 잡아준 덕분에 현대건설은 파죽의 5연승을 달리던 도로공사와의 쉽지 않은 경기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황연주는 “코치분들이 ‘주눅이 들지 마라. 너는 황연주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면서 “최근 부진해서 자신감이 떨어졌는데 오늘 경기로 자신감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