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과 한파가 이어지며 에너지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는 최근 자연에서 전기를 얻으며 에너지 절약에 앞장서고 있는 자치단체가 주목받고 있다.
가평군은 올 9월부터 태양광, 지열 등을 활용해 963가구가 월 24만2천676㎾의 전기를 사용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연료비(등유 ℓ당 1천366원 기준) 9억6천만원 이상을 아끼는 효과로 이어져 주민 간접소득을 높이고 있다.
군은 정부에서 신재생 에너지원 설치 사업비를 지원받아 보급을 활성화 하고 있다.
한 가정이 1천200만원을 들여 3㎾급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할 경우 국비 480만원(40%)과 군비 300만원(25%)을 지원, 자부담은 420만원(35%)에 그친다.
이 같은 노력으로 가평군의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은 전국 지자체 평균보급률 2.3배, 경기도 평균 3.6배에 달한다.
당초 2016년까지 1천600가구에 신재생에너지를 보급한다는 목표를 세운 군은 행·재정적인 지원과 주민호응에 힘입어 2013년까지 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됨에따라 2013년부터 2020년까지 약 760억원을 투입해 1만1천가구(71.4%)에 보급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보급은 주민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내고 쾌적한 터전과 청정환경을 유지시켜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얻어내고 있다”며 “자연과 문화가 살아 숨쉬는 에코피아-가평을 이루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가평군 신재생에너지 자급율은 0.95%(전국 평균 0.46%)이며 2020년에는 4.64%를 달성, 전국 평균 4배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