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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구구 사업에 ‘흥행 쪽박’

오산시설관리公 어린이 예체능단 100명 모집에 20명 등록
수요파악·마케팅 실패… 교육비 월 60만원 학부모 부담도

 

오산시시설관리공단이 획기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어린이 예체능단 운영이 학부모들의 외면속에 무리한 사업추진으로 예산만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지역 수요인원 파악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은 물론 홍보 마케팅 실패로 사업 타당성에 대한 의문마저 제기되고 있다.

17일 오산시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5세(40명), 6세(40명), 7세(20명) 등 총 100명을 정원으로 수영, 축구, 스키, 요가, 국악, 골프, 승마 등 각종 스포츠와 체험학습 프로그램으로 2013년 시로부터 5억원의 운영비를 지원받아 오는 3월부터 어린이 예체능단을 운영키로 했다.

이에 공단은 지난 10월12일부터 만5~7세까지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예체능단 100명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냈다.

하지만 접수마감일인 지난 16일 20여명만이 등록을 마쳤다.

때문에 사업예산을 세우는데 급급한 나머지 초기부터 홍보나 마케팅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데다 인근 시·군의 예체능 운영단의 흥행에만 초점에 맞춘 탁상행정의 결과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일반유치원 보다 교육비 부담이 큰 것도 학부모들에게 적잖은 부담감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예체능단은 입단비 15만원을 포함해 월 수강료 60만원이 들어간다.

공단은 예체능단 운영사업을 위해 3억5천여만원을 투입, 공단 내 스포츠센터 1층(327.7㎡)을 리모델링했으며 예체능단 운영을 위해 정규직 5명과 단장 1명을 채용한 상태다.

이처럼 전반적인 사업운영을 위해 막대한 예산을 쏟아 부은 상태에서 정작 예체능단에 가입한 어린이는 정원에 20%도 못 미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또한 공단은 행정안전부 경영진단 결과 지속적인 개선명령을 받는 등 부실경영이라는 오점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또다시 전문성이 결여된 무책임한 사업운영으로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이에 대해 공단 관계자는 “당초 시기적으로 충분한 분석이나 검토가 부족했고 홍보나 마케팅 부분에서도 미진한 부분이 있었음을 인정한다”며 “그러나 스포츠센터의 시설이 충분히 경쟁력을 갖춘 만큼 회원 모집은 크게 우려 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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