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0 (목)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사설]박근혜의 대한민국호, 국운 상승의 길로

‘민생’을 내세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제18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우리나라 최초의 여자대통령, 부친인 박정희 대통령의 딸로 ‘부녀 대통령’이라는 진기록을 남기게 됐다. 대통령 선거운동 기간에 보여준 국민들의 열기는 뜨거웠다. 우리정치가 풀어가야 할 과제와 또 기대가 그만큼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국민들은 두 후보의 숨 막히는 개표결과를 지켜보면서 나라가 반 토막 난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지울 수가 없다. 새정치 전도사 안철수 전 예비후보는 미국발 비행기를 타기에 앞서 “이긴 쪽은 패자를 포용하고, 진 쪽은 승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통합과 상생은 온 국민이 염원하는 우리정치의 현주소다.

박 당선자도 선거운동기간 국민들에게 풀어 놓았던 각종 정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국민통합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다. 박 당선자는 “집권을 하게 되면 대탕평 인사를 실시하고, 여야 지도자가 참여하는 연석회의를 열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국민통합이 이뤄지지 않으면 집권 기간 내내 여야로 나뉘어 대립하다가는 국민의 지탄을 받게 될 것이 뻔하다. 현재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정치현실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요체는 국민통합이 우선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

당선의 기쁨을 누리기도 잠깐 박 당선자가 헤쳐 나가야 할 국가적 과제는 한둘이 아니다. 저성장 위기에 처한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을 확보하면서 재벌개혁 등 경제민주화를 실현해야 한다. 소득양극화로 고통 받는 서민·중산층을 살리고 가계부채와 부동산 경기침체 문제의 해법도 찾아야 한다. 또한 북한의 핵 및 장거리 로켓 문제 해결과 남북관계 개선, 한미동맹의 강화와 아울러 악화된 한중, 한일 관계의 개선 등도 다급한 사안들이다. 일본의 극우화는 당장 독도문제를 놓고 일본과 치열한 대립을 벌일 가능성이 커졌다. 이러한 국가적 난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탈정당·탈이념 정신으로 서로 협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 당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선두에 나서 당을 위기로부터 구한 박 당선자가 당 차원을 넘어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는 국가를 운영해야 하는 큰 등짐을 지게 됐다. ‘거짓말 하지 않는 정치인’ ‘한 번 약속한 일은 끝까지 지키는 정치인’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박 당선자의 강점은 그야말로 ‘믿음이 가는 정치인’이다. 박 당선자가 선거운동 기간에 국민들에게 내놓은 각종 공약들을 국민들은 잘 알고 있다. 유권자들은 그 공약들을 약속대로 해결해 줄 것이라는 기대감에 박 당선자에게 표를 던진 것이다.

속속 발표되고 있는 내년도 경제지표가 우리경제가 처해 있는 위기를 잘 대변해주고 있다. 무너지는 자영업자와 생활터전을 잃어가고 있는 서민들이 박 당선자의 약속에 기대를 걸고 있다. 당선의 기쁨에 젖어 있을 시간적 여유도 없다. 통합과 상생의 정신으로 새 진용을 짜 소통과 융합의 정치를 편다면 국내는 물론 국가의 기운을 세계만방으로 뻗어나가게 할 수 있는 호기라고 생각한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