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02 (화)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사설]자활·노인 장애인 착한상품 구매하자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특별법’이라는 것이 있다.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특별법 제7조 제1항은 ‘공공기관은 중증장애인 생산품에 대한 구매를 우선적으로 촉진하여야 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는 임의규정이 아닌 의무규정이다. 모든 공공기관은 특별법에 의거 매년 일정비율 이상(총 구매액의 1% 이상)을 중증장애인 생산품 우선구매 계획에 포함하고 이를 달성해야 한다. 특별법까지 제정하면서 장애인 생산품 구매를 권장하는 이유는 경쟁고용이 어려운 중증장애인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이 취지에 공감하지 않을 사람은 없다.

이와 관련해서 보건복지부는 공공기관별 구매실적 평가, 평가결과에 따른 우수기관 또는 미흡기관에 대한 대외 공표, 우수기관 표창 등을 시행하는 등 구매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아울러 공공기관의 구매가 일부품목에 편중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 이 법이 만들어져 시행된 지 4년여가 지났지만 중증장애인 생산품에 대한 일부지역 자치단체의 구매실적은 저조하다. 가장 큰 원인은 인식부족이다. 장애인이 만든 상품이라는 부정적 이미지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물건을 사용해본 이들은 알겠지만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이들은 자신들이 장애를 안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더 꼼꼼하게 정성을 들여 제품을 생산한다.

제품의 질이 낮아져 회사가 망하면 자신들도 함께 실업자가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물건 하나하나 만드는 데 온갖 정성을 다한다. 근거 없는 부정적 인식은 버려도 좋다. 따라서 경기도가 26일 오전 10시, 수원역 2층 광장에서 개최하는 2012 경기도 자활·노인·장애인 생산품 박람회는 의미가 깊다. 이 행사는 자활가족, 장애인과 노인들이 직접 만든 상품도 구매하고 나눔도 실천할 수 있는 박람회다. 경기도내 자활·노인·장애인시설에서 생산하는 착한 상품을 홍보·구매하는 착한소비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착한 행사인 것이다.

슬로건도 ‘착·착·착(착한상품, 착한소비, 착한나눔) 페스티벌’이다. 경기도내 자활사업을 추진하는 32개 지역자활센터 및 169개의 자활기업을 지원하는 경기광역자활센터와, 노인들을 위한 일자리와 자원봉사, 노인사회참여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체계적 지원사업을 수행하는 경기도노인일자리지원센터, 장애인생산품 구매촉진 사업과, 장애인직업재활시설에서 생산하는 다양한 상품을 전시·판매·홍보하는 경기도장애인생산품판매시설이 함께하는 이 행사에 연말을 맞아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따듯한 마음으로 상품을 구매하셨으면 좋겠다.






배너
배너


COVER STORY